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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語長文問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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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M 라디오〈한밤의 데이트〉의 유은임입니다. 오늘 첫 곡 어떠셨어요?〈제주도 푸른 밤〉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여러분도 모든 걸 다 잊고 멀리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으세요? 바쁜 일상을 등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저는 늘 제주도의 푸른 밤바다를 떠올립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도 좋지만, 매일 반복되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무작정 혼자 떠나도 좋은 곳이지요. 요즘은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제주 이민'이라는 말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에서 은퇴한* 분들만 가는 게 아니라 젊은이들도 새로운 삶을 찾아 제주도로 모여들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요즘 그와 관련된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수민 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30대 여성입니다. 월급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 큼 받는 직장이었는데 그녀는 집도 직장도 다 정리하고 ( A ) 서울을 떠납니다. 고향도 아닌 제주도로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뭘까요? 김수민 씨는 직장과 집 사이를 왕복하는 일상에 지쳐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나는 정말 행복한 걸까? 10년 후에도 지금의 삶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그녀는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틈만 나면 찾아가던 자신을 믿기로 했습니다. 아예 제주도에서 살기로 한 거죠.
너무 낭만적인** (a)생각이라고 고개를 젓는 분들도 계시겠죠? 김수민 씨는 그곳에서 자신이 꿈꿨던 낭만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만나게 됩니다. 조그만 밭 하나를 가꾸는 일도 거대한 벽처럼 다가왔고,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던 풍경도 ( B ) 않았습니다. 지붕을 날리고 담을 무너뜨릴 정도로 거센 바람, 어디선가 자꾸만 기어 나오는 벌레들……. 막막한 살림도 (b)생각해야 했지만, 인정 넘치는 따뜻한 이웃 관계도 (c)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웃들은 그녀가 머지않아 다시 떠날 사람이라는 생각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섬으로 옮기고 나서 한 달 동안은 늘 울었대요. 자신이 마치 (41)섬 속의 섬이 된 것 같았다네요.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그녀도 이제는 제법 그럴듯한 섬사람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공동 주택도 운영하고, 옆집 할머니들과는 스스럼없이 반찬을 나눠 먹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요. 요즘은 지역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대요.
어떠세요? 여러분도 김수민 씨처럼 떠나실 수 있겠어요? 저도 제주도를 좋아해서 자주 가기는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김수민 씨도 그러시네요. “당신이 꿈꾸는 곳은 여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여행이 아닌 정착을 생각한다면 그만한 각오와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말이죠.
멀리 떠나지는 못하지만 서울 안에서라도 ( 42 )이 계시다면 이런 휴식은 어떨까요? 다음 달이면 경복궁을*** 야간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5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시는 건 어떨까요?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으로만 예약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경복궁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작년에는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하니까 여유 있게 알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이제 다음 노래 들어 볼까요? 오늘 같은 날 딱 어울리는 봄 노래죠?〈벚꽃 엔딩〉같이 듣고, 다음 이야기 계속해 볼게요.
*은퇴 : 引退
**낭만 : ロマン
***경복궁 : ソウルにある朝鮮時代の宮殿
【問題5】( A )( B )に入れる語の組合せとして最も適当なものを,次の①~④のうちから一つ選べ。